구독자 216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은 대략 1000개의 영상을 업로드한 상태입니다. 영상들을 인기순으로 정렬하면 3위에 등장하는 영상이 바로 ’05학번 이즈 백 : 동대문의 심장, 밀리오레’이죠. 무려 조회수가 683만회를 기록한 영상입니다. 처음에 봤을 때 정말 재미있게 보고 몇번을 돌려봤던 기억이 났어요. 그래서 오늘은 아이패드로 이 유튜브 영상의 썸네일을 그려봤습니다.
프로크리에이트 앱을 사용했습니다. 스케치는 제가 따로 만든 브러쉬를 이용했고, 색깔은 ‘바삭바삭 스케치’라고 무료로 다운로드 받은 브러쉬를 사용했습니다. 글씨는 스튜디오 펜을 사용했습니다. 시간을 가장 많이 들인 부분은 글씨 부분이었어요. 그림그리는 시간보다 글씨를 쓰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린 것 같네요.
프로크리에이트 브러쉬 기능 중에 ‘안정화’ 기능이 있습니다. 수치를 한 50으로 잡고 그렸더니 훨씬 안정적으로 그릴 수 있어서 좋았어요. 요즘 아이패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유튜브로 프로크리에이트 꿀팁 영상들을 찾아보는 중입니다. 덕분에 제스처 설정에 들어가서 손 터치 기능을 OFF시킨 이후로 아주 편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2000년대 동대문의 밀리오레는 의류 패션몰의 중심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1평 남짓한 매장이 몇 십개가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그 통로를 지나다니는 손님들을 자기 가게에 불러들이기 위해서 각종 호객행위가 잇다랐죠. “보고 가요~” “열심히 할게요” 같은 말들이 여기저기 익숙하게 들렸어요. 그런데 가격으로 두드려 맞을 때도 많았어요.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계산기로 가격을 얘기해주시더라고요. 근데 정말 비싼 느낌이었죠. 인터넷 쇼핑몰이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요즘은 저렴하면서도 예쁜 옷들을 쉽게 구입하는 시대가 되었죠. 05학번 이즈 백 시리즈를 가끔씩 정주행하면서 그때의 감성들을 재밌게 표현하는 영상들에 젖어들곤 합니다. 영상이 그리우신 분들을 위해 영상도 함께 걸어둘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