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각 감성이란 말을 들어봤는가? 오늘 우연히 검색하다가 찾은 단어이다. 그동안 내가 좋아하는 것이 뭐지?라는 질문을 헤매다가 드디어 찾은 것이라 너무 기뻤다. 아마 어릴때 작동완구(불빛 나고 누르면 소리나는 장난감)를 좋아했거나 손으로 쪼물딱 거리는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촉각 감성을 깊이 공감할 것이다. 나의 마음 깊은 감성을 자극하는 촉각 감성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한다.
촉각 감성이란
촉각 감성을 챗GPT에 검색해서 물어봤다. 촉각을 통해 느끼는 감정적 경험이라고 말해준다. 손끝, 피부, 몸의 다른 부분이 무엇에 닿았을 때 느끼는 감각적인 자극과 심리적인 반응이라고 보면 된다. 감성은 촉감, 질감, 온도, 진동같은 신체적인 반응을 포함해서 이를 통해 느껴지는 안정감, 편안함, 만족감도 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나는 어릴 때부터 부들부들한 수건이나 담요를 좋아했다. 손끝으로 만지고 비비고 있으면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상황에는 그 수건만 붙잡고 비비고 있었다. 또는 기계식 키보드의 키감을 좋아하거나 볼펜 끝을 계속 누르면서 ‘딸깍’거리는 그 압력을 즐기는 것 등을 말한다. 생각해보면 촉각 감성을 즐기는 사람은 정말 많다. 단지, 이게 왜 좋은지를 생각해 본 적이 없을 뿐이다.
안정감과 만족감을 얻는 행위
촉각 감성은 신체적인 감각을 얻는 것만이 다가 아니다. 정서적으로 평온하고 안정감있는 상태를 만들어준다. 가끔 나는 부들부들한 옷자락을 만지면서 허공을 바라보며 멍한 상태로 있곤 한다. 그래서 집에만 오면 입는 옷이 따로 있다. 그 옷의 질감을 만지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곤 한다.
촉각은 시각/청각과는 달리 아직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세계와도 같다. 요즘 AI, 로봇 기술이 업그레이드되면서 증강현실에 대한 이야기가 솔솔 올라온다. 사실, 멀리 떨어져있는 공간이나 사물, 사람과 꽤 그럴듯한 상호작용을 하려면 ‘촉각’ 기술이 잘 발전되어야 한다고 본다. 보고, 듣는 것보다 만지는 것에서 오는 안정감과 만족감이 훨씬 뛰어나다고 믿기 때문이다. 아주 흥미로운 감성, 촉각 감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