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생각나는 드라마 도깨비 색연필 그림

비가 오는 날이면 생각나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바로 공유, 김고은 주연의 도깨비이죠. 오늘은 도깨비의 포스터를 색연필 그림으로 표현해봤습니다.

도깨비 포스터 색연필 그림

도깨비 포스터

장르 : 로맨스 판타지, 어반 판타지, 드라마, 코미디

작가 : 김은숙

출연 : 공유, 김고은, 이동욱, 유인나, 육성재

방송 횟수 : 총 16부작

줄거리 : 불멸의 삶에 대한 저주를 끝내기 위해 9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신부를 찾아다닌 도깨비. 그의 앞에 어느 날 자신이 도깨비 신부라고 주장하며 나타난 소녀와의 낭만적이면서도 슬픈 사랑의 이야기


비와 도깨비의 관계

극중에서 도깨비는 신비로운 능력을 발휘하여 사람의 운명을 바꾸기도 합니다. 제일 인상적인 것은 날씨와 관련된 것인데 도깨비의 기분에 따라 날씨가 바뀐다는 설정입니다. 도깨비(공유 분)가 지은탁(김고은 분)으로 인해 마음이 설레고 좋으면 겨울에도 벚꽃이 핍니다. 그러나 마음이 힘들면 붉은 달이 뜨거나 비가 쏟아지거나 천둥 번개가 치곤 하죠. 날씨와 관련된 명대사가 있습니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

한 소녀와 함께한 모든 순간이 좋았다는 도깨비의 고백은 여심을 통째로 흔들어 버렸죠. 이 드라마는 특유의 몽환적인 느낌과 과하지 않은 CG 효과, 그리고 김은숙 작가의 탄탄한 스토리로 인해 종영 후 몇 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드라마 도깨비 색연필 그림

프리즈마 유성 색연필로 그려봤습니다. 종이는 220g 켄트지를 사용했어요. 색연필 전용 종이도 있지만 켄트지가 저렴하면서도 표면이 거칠지 않아서 색연필 칠하기에 딱 좋더라고요.

살색 표현으로는 Peach(939번) 색상을 사용했습니다. 보통 제가 살색을 표현할 때 쓰는 색상이에요. 그런데 쓰다 보니 좀 어두운 것 같아서 다음번엔 그보다 좀더 밝은 색상인 Deco Peach(1013번)로 써보려 해요. 색연필로 색칠하며 그리다 보면 색연필 가루가 생기는데요. 칠하면서 훌훌 입으로 불어서 날리기도 하지만 붓을 사용해서 날려주는 것도 효과가 좋아요. 저는 화홍붓 3호를 쓰고 있습니다. 입으로 불면 머리가 아파서 주로 이 붓을 사용해서 색연필 가루를 날려줍니다.

색연필 그림의 특징은 전체적인 느낌이 ‘따뜻하다’는 것인데요. 특히 인물화와 잘 어울리는 재료입니다. 유성 색연필은 색이 밀도 있게 촥 달라붙는 느낌으로 칠해지는 특성이 있어요. 여기에 블렌더 같은 도구를 사용해서 칠하면 자연스럽게 색깔이 어우러지는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비가 오는 날이면 드라마 도깨비를 한쪽에 틀어 놓고 대사를 들으며 색연필 그림을 그려보세요. 마음이 뭉글뭉글해지면서 또 설레는 마음으로 심장을 부여잡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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